
건설안전실무자협의회(CSMA)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2011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CSMA회원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회원들간 친목을 다지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또 건설안전협회(가칭) 창립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정기총회 및 워크숍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동춘 건설재해예방실장은 ‘건설안전 정책방향 및 안전인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춘 실장은 변화되고 있는 건설안전정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김동춘 실장은 “세계적으로 건설안전정책이 사전예방에서 사후규제로 전환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김 실장은 “건설현장에서 보호구 착용실태를 점검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며 “내년부터 고용부는 지도업무보다는 감독 업무에 집중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현장 실무자들의 대비를 주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최저가낙찰제 문제, 발주자에 대한 산재책임 부여 문제 등 최근의 건설안전 이슈가 집중 논의됐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건설안전협회’의 창립 방안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현재 4개로 나뉜 건설안전단체 중 건설안전부서장 모임인 ‘건설안전협의회(CSMC)’와 KOSHA18001 시스템 인증을 받았거나 준비 중인 회사의 모임인 ‘KOSHA18001 협의회’는 지난 9월 27일, 10대 건설사 안전임원모임인 ‘건설안전임원협의회(CSOC)’는 지난 10월 24일에 건설안전협회로의 통합을 각각 결의한 바 있다.
즉, 건설안전협회 창립과 관련된 공은 이제 건설안전실무자협의회에 넘어온 것. 이날 토의에서는 건설안전협회로의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한 참석자는 “건설안전 정책과 관련해서 창구를 일원화하면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다른 참석자는 “CSMA의 설립취지를 고려해 봤을 때, 나머지 3개 단체와 통합하게 되면 분과로 격하되면서 위상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CSMA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와 관련된 사항을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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