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KISA 위험성평가 발표대회 개최
2011 KISA 위험성평가 발표대회 개최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11.09
  • 호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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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더욱 체계적인 평가 사례 대거 등장
 
‘KISA 위험성평가 발표대회’는 국내 위험성평가의 현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자리다.

협회가 국내 처음으로 위험성평가 기법을 개발, 사업장에 적용해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발표 내용 그 자체에 현 우리나라 위험성평가의 수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평가대회는 산업안전인들의 공론의 장이자 향후 평가 기법의 발전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발표대회 역시 내·외부 인사로 관람석이 가득 찼다. 이날 주목을 받았던 참가자들의 주요 발표 내용을 간추려 봤다. 


대상 창원지회 이상현 대리

대상의 영예를 안은 창원지회 이상현 대리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D건설의 기계·기구 제조공장에 대한 위험성평가(평가기법 4M)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장은 타워·컬럼, 반응기, 열교환기, 압력용기 등을 주력 생산품으로 하고 있다.

이곳의 주요 공정은 자재입고, 절단, 제관, 용접, 검사·출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공정 특성상 지게차, 마그네틱 크레인, 화염 절단기 등의 위험기계·기구를 사용하는 작업은 물론 고소 작업 등이 많아 낙하·비해, 추락 등 다양한 재해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속에 D건설은 기계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안전활동도 미흡해 전반적으로 부실한 안전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창원지회팀은 이곳 사업장에 대한 위험성평가 결과 총 176건의 위험요인을 발굴했다. 이들 위험 요인 중 창원지회팀은 151개를 개선했고, 그 결과 개선전 7.87을 기록했던 위험도를 4.64로 낮출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전년 4건이나 발생했던 재해도 올해는 10월 현재까지 1건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최우수상 전남지회 서성학 과장

최우수상을 차지한 전남지회 서성학 과장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주)M기업에 대한 위험성평가(평가기법 4M) 결과를 발표했다. (주)W기업은 높이 15~20m, 무게 400~500톤에 달하는 선박 거주구(Deck House)와 Funnel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이곳의 주요 공정은 입고, 운반, 취부, 용접, 사상, 의장, 대조립, 도장, 출하 등이다. 공정특성상 고소작업이 흔한데다 크레인, 연삭기, 용접기, 압축기 등 위험기계기구의 사용이 많다보니 추락, 전도, 협착, 낙하, 비래, 화상 등 중대재해의 위험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이곳에선 최근 5년간 사망재해를 비롯해 4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지회는 이번 위험성평가를 통해 공정별로 총 101건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한 결과 위험도를 64.63에서 40.55로 낮췄다. 이에 따라 평균 0.8건 발생했던 재해도 개선 후에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수상 충북북부지회 최진옥 차장대우

우수상을 거머쥔 충북북부지회 최진옥 차장대우는 충청북도 충주시 양성면에 위치한 (주)K기업에 대한 위험성평가(평가기법 : 4H-KISA) 결과를 발표했다. 이곳은 잠열열교환기 등 전기장비를 만드는 사업장으로 주요 공정은 입고, 타발, 세척, 가공 및 조립, 브레이징, 교정기밀, 검사 및 포장, 출하 등이다.

이곳은 공정 특성상 크레인, 리프트 등의 중장비 사용이 많고 절삭유, 가공유 등 유해화학물질의 사용도 빈번하다. 즉 장비로 인한 협착재해 등의 위험은 물론 화학물질사용에 따른 화재·폭발 등의 위험도 상당한 편인 것. 이런 상황 속에 이곳에선 2009년 3건, 2010년 3건 등 재해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위험성평가 결과 충북북부지회는 총 174건의 위험요소를 발굴했고, 이중 96건을 개선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 개선대상에 대해서는 6월말 기준 91건을 개선완료했다. 이에 따라 위험포인트는 평균 8.5에서 5.8로 크게 낮아졌다.

장려상 안산지회 김성대 차장대우

장려상을 차지한 안산지회 김성대 차장대우는 경기도 안산시 원시동에 위치한 (주)H산업에 대한 위험성평가(평가기법 RAP) 결과를 발표했다. (주)H산업은 철구조물에 아연을 도금하는 회사로, 중장비를 사용하여 중량물을 취급하는 작업이 많은 편이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높아 체계적인 안전활동을 펼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로 인해 이곳에선 3년 연속 10여건의 사고가 났으며, 지난해의 경우 사망재해까지 발생했다.

이곳의 주요 공정은 Flux, 수세, 산세, 입고, 건조, 도금, 냉각, 사상, 출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공정의 경우 추락, 전도, 협착, 낙하, 비래, 화상 등 다양한 재해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안산지회는 이번 위험성평가를 통해 8개 공정에서 총 112건의 위험요인을 발굴했다. 안산지회는 이들 위험요인의 개선(개선율 81.25%)을 통해 전체 위험도를 위험수준인 R3에서 안전수준인 R2로 낮췄다.

장려상 건설안전본부 대구팀 김종훈 과장

장려상을 수상한 건설안전본부 대구팀 김종훈 과장은 경북 안동시에 있는 한 다가구주택신축공사현장에 대한 위험성평가(평가기법 4M)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팀은 최근 공사금액 3억원 미만 영세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해당 현장을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평가의 목표는 영세현장의 최대다발재해인 추락재해를 예방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이곳 현장은 연면적 400m²에 3층(PIT층 포함 4층)규모이고, 공기는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였다. 구조형식은 철근콘크리트조다. 공정은 토공 및 기초타설을 시작으로 구조물공사, 조적·미장공사, 외부마감공사, 건축설미공사, 내장·수장공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세현장 특성상 중장비의 사용은 적은 편이나 복합공정이 이루어지는 만큼 추락, 감전, 전도 등의 다양한 재해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대구팀은 위험성평가를 실시해 총 83건의 위험요인을 발굴했다. 이를 개선한 결과 대구팀은 평균 위험도를 9.1에서 4.1로 낮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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