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신제품 진입통로 역할 기대
소방신제품에 대한 검증을 위한 성능입증제가 최초로 시행됐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해안건축 사옥빌딩에서 신기술 검증을 요청한 ENP연구소(주)의 ‘비상용 승강기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제연시스템’에 대해 성능입증제를 실시했다.
소방신제품에 대한 ‘성능입증제’는 소방방재청이 제도권 도입을 원하는 신제품의 검증을 위해 지난 5월 제정한 ‘소방신제품 설명회 운영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 규정에는 소방신제품 설명회에 출품된 제품 중 기능 등의 차별성은 인정되나 성능의 신뢰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제품들은 ‘성능입증제’를 통해 검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성능입증제는 지난해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개최된 ‘제3회 소방신제품 설명회’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이번 성능실험 대상인 ‘비상용 승강기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제연시스템’은 2010년 2월 26일 중앙소방기술심의위원회에서 인정받은 신기술로, 전용 풍도를 통해 승강기의 승강장을 가압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승강기로를 풍도로 이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채택한 제품이다.
이날 심사에서는 △차압검사 및 방화문 개방력 시험 △방연풍속 검사 △비개방 차압검사 △송풍기 풍량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현행 국가화재안전기준에서 규정하는 기준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성능입증제도를 통해 성능검증을 위한 공정하고 체계적인 절차가 마련됐다”라며 “소방신제품 설명회와 함께 명실상부한 소방신제품의 진입통로로써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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