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러시아에 이어 3번째… 우주강국 급부상
중국이 우주정거장과 무인 우주선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 신화통신은 3일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와 무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가 이날 오전 1시 46분(현지시간)에 도킹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우주 도킹에 성공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중국이 우주개발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이번 우주 도킹은 지구 상공 343㎞의 우주 공간에서 이뤄졌다. 지난 1일 발사돼 지구를 30바퀴 돈 선저우 8호가 톈궁 1호에 서서히 접근, 포착 링을 이용해 도킹을 시도하여 결국 성공했다. 도킹을 할 때 속도는 초속 0.2m였다.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는 도킹상태를 유지한 채 12일 동안 우주공간을 비행할 예정이다. 중국 우주당국은 확실한 도킹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4일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를 분리시켰다가 다시 연결하는 2차 도킹을 시도한다. 2차 도킹에 성공할 경우 선저우 8호는 임무를 마치고 17일에 지구로 귀환한다.
한편 중국은 이번 우주선 도킹이 성공함에 따라 내년에 우주선 선저우 9호와 선저우 10호를 잇따라 발사해 톈궁 1호와 도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실험은 우주인을 톈궁 1호에 들여보냈다가 귀환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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