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노력이 안전관리 비법이다
끊임없는 노력이 안전관리 비법이다
  • 박대원 기자
  • 승인 2011.11.16
  • 호수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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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안전관리자 | 동해동인병원 김주성 시설과장
안전과 인연을 맺은 지 20여년. 익숙함에 나태해질 법도 하것만 김주성 과장의 안전활동에는 쉼이란 찾아볼 수가 없다. 매일 아침 그는 전 직원을 모아놓고 보건체조를 실시한다.

그리고 잠깐의 쉴 틈도 없이 오전점검에 나선다. 점검이 끝나도 그의 일정에 휴식은 없다. 다시 부서 직원들을 모아 그날의 점검사항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과정을 거쳐 개선안을 찾으면, 그는 망설임 없이 행동에 나선다.

경영진을 만나 개선의 필요성을 전하는 등 보다 빠른 조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이같은 안전활동은 퇴근 후에도 계속된다. 직장을 벗어나면 안전관련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다. 실제 그는 늦은 나이에 방재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기까지 했다. 다시 태어나도 안전을 할 것이라는 ‘천상 안전인’ 김주성 과장을 만나봤다. 

 


실감할 수 있는 안전을 하라

김주성 과장이 안전업무를 처음 맡게 된 때는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동해동인병원이 아닌 다른 사업장에서 안전관리자로 첫발을 내딛었다.

경험이 부족한 신임 관리자였기에 스스로 공부도 하고 주변 사업장의 우수한 안전관리활동도 벤치마킹하면서 나름의 안전관리를 펼쳐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사업장에서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화재는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금방 진압됐지만, 그는 이 사고를 쉽게 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화재 당시 사업장에는 야간 근무자들이 있었다. 이들 모두는 그에게 소방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에 정작 화재가 났을 때 소화기를 꺼내든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김 과장은 “당시 사건을 통해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후부터는 모든 안전관련 교육을 지식전달 위주가 아닌 체험위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소통이 안전의 시작이다

김 과장은 매일 아침마다 병원 모든 직원을 모아 놓고 보건체조를 실시하고 있다. 일각에서 번거롭고 구시대적인 활동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는 아랑곳없이 이 활동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체조의 효과 여부를 떠나 이런 자리가 직원들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시키고, 동료애를 돈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사내 안전활동의 원동력은 직원들간의 동료애와 협동심”이라면서 “이들 요소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원들간에 서로 마주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식과 실무를 겸해야 진정한 안전인

김 과장은 실무 경력 18년의 안전관리자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안전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안전관련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진정한 안전관리자라면 이론과 실무 그 어느 것 하나에서도 빠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 하에 그는 업무 시간 외에는 항상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올해 2월 강원대학교 방재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과장의 향후 목표는 자신이 습득한 전문적인 안전이론을 점진적으로 병원에 도입시켜 나가는 것이다.
오랜 노하우에 더해질 그의 지식이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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