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화학물질,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라돈’
알기쉬운 화학물질,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라돈’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11.23
  • 호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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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지하실, 거실 등에서 흔히 검출되는 ‘라돈(Radon)’은 담배 다음으로 폐암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이다. 실제 WHO(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라돈은 폐암 발병원인의 3~14%를 차지한다. 또 미국 EPA에 따르면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이 라돈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처럼 상황이 심각함에도 라돈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환경부의 도움을 얻어 라돈이 무엇인지, 왜 위험한지 등에 대해 알아봤다.

Q. 라돈은 어떤 물질?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등에 함유된 우라늄의 붕괴 생성물인 라듐이 붕괴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방사성물질이다. 무색·무취·무미의 특성을 갖고 있는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사람이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의 82%가 자연방사선에 의한 것인데, 그중 대부분이 라돈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나?

호흡을 통해 폐에 들어온 라돈은 기관지나 폐포에 머무르면서 방사선(알파선)을 계속 방출한다. 이에 따라 세포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생겨나게 되고 이것이 폐암을 유발한다.

Q. 위험지역은 어디?

실외 공기 중에 존재하는 라돈은 그 농도가 낮아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실내로 유입된 라돈이다. 라돈은 토양 또는 암석으로부터 기인한다. 따라서 건물 바닥, 벽에 틈새가 많은 건물, 환기가 부족한 건물 등이 라돈의 농도가 높다.

Q. 저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내의 라돈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기다.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주거나 환기팬 등 환기설비를 이용하면 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건물의 바닥틈새를 보강재로 메우거나 건축물을 지을 때 건물 하부에 차단막을 까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 환기시스템을 통해 실내유입을 차단할 수도 있다.

Q.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유엔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라돈을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인 ‘발암성 등급 1군(Group 1)’으로 분류하고 있다.

환경부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제6조에 의거해 지하역사, 지하도상가, 실내주차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라돈 권고기준(4pCi/L)을 정해 놨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소유자 등은 실내공기질을 측정, 권고기준에 맞게 시설을 관리해야 한다.

자료제공 : 환경부 화학물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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