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에 대한 위상 및 경제효과 창출기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승강기 표준화회의(ISO/TC 178)’가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유럽표준화위원회(CEN)회의’에서 ‘2012 국제승강기 표준화회의’ 개최지가 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막판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국제승강기 표준화회의는 세계 약 20여 개국 이상의 승강기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수십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에 대한 대외인지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에 4월 ‘승강기 전자파와 전자부품(ISO/TC 178 WG8)에 대한 표준회의’와 10월 ‘승강기 안전 및 비상용 승강기에 대한 표준회의(ISO/TC 178 WG4, WG6)’가 연이어 개최된다.
한편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에서 승강장문 이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이 세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승강장 도어 충격시험’이 포함된 유럽표준 개정안과 ‘승강기 전자파관련 적합성’에 대한 결의문이 극적으로 채택됐다.
이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승강기 표준에 한국이 제안한 개정안이 반영된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개정안은 2013년 초나 2014년 말쯤 공식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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