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교육·감성의 조화가 목표
시설·교육·감성의 조화가 목표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1.11.30
  • 호수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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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스디
(주)에스디는 레피드진단시약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신생 회사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이곳은 창립 4년 만에 세계최초로 말라리아 진단시약을 개발하면서 국내·외에 이름을 떨쳤다. 이후에도 품질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이곳의 노력은 계속됐고, 그 결과 2007년에는 인도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현재는 세계 1위의 현장진단의료업체 Alere사와 M&A된 상태다.

이같은 (주)에스디의 거침없는 성장에는 우수한 안전관리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빈틈없는 공정 안전관리를 통해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곳 임직원들의 설명. 안전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는 이곳 사업장을 찾아가 봤다.내용을 입력하세요.

 


현장에 뿌리내린 자율안전

이곳의 경우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보니 기계·기구로 인한 재해의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기계·기구를 관리하는 작업, 제품 이송 작업 등의 세부작업은 근로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많다. 즉 전도 등 근로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재해의 위험성은 큰 편인 것.

따라서 이곳은 ‘사람이 가장 큰 위험요소’라는 판단 하에,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가장 우선시해야할 안전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안전활동의 주체가 안전관리자 등 안전보건담당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곳은 현장의 기감, 기장, 반장들이 현장의 안전활동을 활발하게 이끌고 있다. 이들은 근로자들에게 작업안전수칙, 아차사고사례 등을 전해주면서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그리고 이들 활동을 통해 찾은 위험요소는 생산부문장, 안전보건담당자 등이 참석한 안전보건회의에서 적극 개진해 나가고 있다.

교육이 안전의 반이다

이곳은 ‘나는 사고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장 경계한다. 미흡한 안전의식이 사고를 불러온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은 직원들의 안전의식 제고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신규채용자에 대한 안전교육, 우수산업현장 시찰 등 여러 교육과정을 마련해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민간재해예방기관과도 협조를 맺고 전문가에 의한 안전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곳의 안전담당자인 이석주 팀장은 “안전활동의 실천을 막는 첫 번째가 ‘나는 사고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면서 “근로자들이 ‘사고는 나뿐만 아니라 내 가정까지 파괴시킨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감성안전의 실천

최근 이곳은 안전활동의 방향을 감성안전으로 옮기고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같이 어울려 일하는 모든 동료들이 서로를 보호해주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때 항구적인 안전문화의 정착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이곳에선 먼저 인사하기 운동 등 다양한 감성안전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동료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안전활동에 참여한다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이석주 팀장은 “근로자들에게 가족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 먼저 사고 없이 안전해야한다는 내용의 감성안전교육을 자주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근로자에게 질책보다는 지키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듣고 이를 개선해 주는 식의 부드러운 감독을 펼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시설과 교육, 감성이 조화를 이룬 안전관리를 잘 보여준다. 이런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우리 산업현장에 널리 퍼져나간다면 안전 선진국 대한민국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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