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화학물질, 방사성 물질 ‘세슘·요오드·제논’
알기쉬운 화학물질, 방사성 물질 ‘세슘·요오드·제논’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11.30
  • 호수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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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방사선이 검출되면서 방사성 물질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다수 일반인들의 경우 방사성 물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이 막연한 공포심을 더욱 크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환경부의 도움을 얻어 주요 방사성 물질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봤다.

Q. 방사성물질은 무엇?

원자를 구성하는 양성자, 중성자, 전자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에너지가 매우 높은 방사선을 낼 수 있는 능력, 이른바 ‘방사능’을 갖게 된다. 바로 이런 능력을 갖게 되는 물질을 ‘방사성 물질’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방사성물질은 1,700여종이며, 그중 인체에 해로운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로는 세슘, 요오드, 제돈 등을 꼽을 수 있다.

Q. 세슘, 요오드, 제논은 어떤 물질?

세슘(Cs)은 크게 자연상태의 세슘(Cs133)과 핵실험, 원전사고 등 인위적인 핵사용에서만 나타나는 방사성 세슘(Cs134, 137)으로 구분된다.

요오드(I131)는 우라늄, 플로토늄 등이 핵 분열할 때 생성되는 물질이다. 제논(Xe133)은 요오드(I133)가 감마선을 방출할 때 만들어지는 인공물질이다.

Q. 인체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세슘은 대부분 피하지방이나 근육에 저장되는데, 이때 방출되는 베타선은 몸 안의 수분과 만나 반응성이 매우 좋은 화학물질을 만든다. 이렇게 생긴 물질이 DNA에 붙으면 꽈배기처럼 생긴 DNA의 구조가 변형되어 유전자에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요오드는 대부분 호흡을 통해 몸 안에 들어와 갑상샘에 축적되는데, 이때 베타선이나 감마선을 내고, 갑상샘 세포가 이 영향을 받아 죽거나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발생하게 된다.

제논은 인체에 유입될 경우 폐를 주로 통과하지만 폐 자체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랫동안 많은 양에 노출되면 폐질환이 생길 수 있다.

Q. 노출됐을 경우 치료는 어떻게?

세슘의 경우 세슘을 포획해 대소변으로 배출하는 ‘프루시안블루’라는 중화제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요오드는 직접 흡입하기 24시간 전에 안정화요오드(KI)를 섭취하면 갑상선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흡입한 뒤에도 최소 15분 안에 KI를 투여하면 90% 이상, 6시간 내 투여하면 50% 정도의 방어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Q. 방사선, 방사능 유출시, 대처는 어떻게?

방사능 낙진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출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또 거리가 멀어질수록 피해가 줄어들기 때문에 신속히 현장을 이탈하고 비옷이나 우산을 사용해 낙진을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방사선에 피폭됐다면 오염된 옷 등을 신속히 제거 및 탈의하고 오염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자료제공 : 환경부 화학물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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