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대설 시 장시간 야외 노출 삼가야”
최근 기상청은 내년 2월까지 전국적으로 기온변동 폭이 크고 많은 비 또는 눈이 올 것이라는 장기 날씨예보를 발표했다. 지난 겨울에 이어 올 겨울 역시 대설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이다. 눈이 많이 오면 도로마비, 건축물 붕괴 등 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건강상에도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빙판길 넘어짐 등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겨울철 대설 재해로 인한 건강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대설대비 일반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심혈관질환자 등 취약계층 더욱 조심해야
겨울철에는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질 시 낙상이나 골절 등의 부상을 쉽게 입게 된다. 또 등산이나 스키 등의 야외활동을 하면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같은 부상 및 질환은 모든 사람이 다 주의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노약자와 어린이, 심혈관질환자 등의 건강취약계층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의 경우 재해를 입을 시 부상정도가 커질 우려가 높고, 재해에 대한 대처도 일반인과 비교해 미흡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약계층의 경우 스스로 조심히 활동하는 가운데 주변인들이 보호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철저한 개인위생관리 ‘필요’
겨울철에는 감기 등 유행성 질병의 위험도 높아진다. 때문에 외출 후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하는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니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을 때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가벼운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의복은 여러 겹 겹쳐 있어야
추운 날씨에는 두꺼운 점퍼를 하나 걸치는 것보다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보온에 더 효과적이다. 여기에 장갑, 마스크, 머플러 등을 착용한다면 한층 더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야외활동 시에는 방한의복. 보온물통, 핫팩 등 체온 보온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 운동을 하게 될 때는 필히 사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집안에 있을 때는 문을 꽁꽁 닫아 놓는 것보다 적정 실내온도(18-20℃)를 유지하는 가운데 하루에 2~3차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건강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
“동상부위는 절대 만지지 마세요”
동상에 걸렸을 때에는 의복이나 신발을 벗고 따뜻한 담요로 몸을 감싸야 한다. 이후 손상부위를 38℃~42℃의 더운물에 20~40분간 담그고 피부색이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이때 손상부위를 마사지하거나 43℃ 이상의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한다.
40여분 가까이 관찰을 한 후에도 피부색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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