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국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2/3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탄소 오염물질 대부분이 중국과 미국 등 5개국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위기관리 분석기관인 메이플크로프트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7)’에서 이같은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물질 배출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국가 외에도 브라질, 독일, 캐나다, 멕시코, 이란 등도 상당한 탄소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상위 10개국의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은 ‘온실가스 세계 최다 배출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이산화질소 등 여타 온실가스를 합쳐 연간 9,441Mt(메가톤)에 달하는 탄소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
중국에 이어서는 미국이 6,539Mt의 탄소 오염물질 배출량을 기록, 2위로 나타났다. 그 뒤는 인도(2,272Mt), 러시아(1,963Mt), 일본(1,203Mt), 브라질(1,144Mt) 등의 순이었다.
메이플크로프트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가 단기간 내에 둔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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