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무릎 등 골절 사고 가장 많아

대표적인 겨울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최근 스키장에서의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간 스키장 안전사고 추세를 고려해 ‘스키장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20~30대 젊은층 뿐만 아니라 10세 미만 어린이까지 스키장 안전사고로 골절이나 뇌진탕을 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시즌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는 567건에 달했다. 시즌별로 안전사고는 2010년 시즌(2009년 11월~2010년 4월)에 286건, 2011년 시즌(2010년 11월~2011년 4월)에 281건이 발생했다.
안전사고 피해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43.2%(245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36.1%, 148건), 10대(15.2%, 86건), 40대(6.2%, 3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 원인별로 슬로프 추락·넘어짐·미끄럼 사고가 전체의 78.5%(445건)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안전펜스 등 시설물과의 충돌(16.6%, 116건), 스노보드 날에 베이는 등 날카로운 물체로 인한 상처(3.0%, 17건) 등의 순이었다.
안전사고 피해를 보면 골절이 전체의 41.4%(235건)로 가장 많았으며 타박상·좌상·찰과상이 24.4%(139건)로 그 뒤를 이었다. 뇌진탕을 일으킨 사고도 24건(4.2%)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기간은 당일이 55.3%(125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2~4주의 치료를 요하는 사고도 27.9%(63건)에 달했다.
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나 초보자는 헬멧과 손목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라며 “특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키장 이용 시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사전에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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