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 종합편성채널, 1일 일제히 개국
4개사 종합편성채널, 1일 일제히 개국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12.07
  • 호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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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종편) 채널 4개사가 지난 1일 일제히 첫 방송을 시작했다.

MBN은 이날 오전 0시에 가장 먼저 방송을 시작했고, jTBC·TV조선·채널A는 오후 4시에 첫 전파를 쏘아 올렸다.

종편 4사는 케이블TV에서 14~20번 사이의 채널번호를 배정받았다. IPTV의 경우 전국공통으로 jTBC 15번, MBN 16번, 채널A 18번, TV조선 19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위성방송의 경우 채널 A 13번, jTBC 15번, MBN 16번, TV조선 19번으로 배정됐다.

개국을 맞은 종편 4사는 1일 오후에 세종문화회관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종편채널 4사 공동 개국 축하쇼’를 개최하고 이를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낭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종편 개국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이번 종편 4사 개국으로 방송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지고 우리 방송이 글로벌 미디어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유익하고 품격 높은 프로그램으로 방송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개국에 따른 효과 아직은...

그렇다면 종편 개국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먼저 이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종편 개국은 글로벌 미디어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편 개국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미디어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방송사의 출현으로 다양한 시각의 여론이 반영·형성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종편 개국에 따라 2조 9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최대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런 전망들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방송사 허가 과정에서의 각종 특혜의혹 때문에 종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개국 첫날 종편 채널 시청률은 1%주변을 맴돌았다. ‘종합편성채널 개국공동축하쇼 더 좋은방송 이야기’의 4사 합산 시청률은 1부 1.953%, 2부 2.087%에 불과했다. 종편 4사의 간판 프로그램 역시 평균 1%의 시청률도 기록하지 못했다.

또 종편 4개 모두 저예산으로 제작이 가능한 뉴스나 대담, 다큐멘터리 등으로 방송을 편성해 기존 케이블 프로그램과 차이가 없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종편 개국에 따라 지상파 방송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들이 보여준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종편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본격적인 주요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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