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재해예방 사업에 5조원을 투입키로 확정했다.

정부는 9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개선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재난관리 개선 민관합동 TF, 환경부, 국토부, 농식품부, 행안부, 지자체 관계자와 재난관리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내년도에 163개 재해예방 사업을 마련, 추진키로 확정했다.

주요 개선과제는 △선진형 기상예측시스템 구축 △도시 빗물처리시설 대폭 확충 △재난 복구·지원 제도 개선 △홍수에 안전한 하천 조성 △산사태 예방사업 대폭 확대 △생활권 주변 재해취약시설 및 위험요인 정비 △안전영농 기반 강화 △방재기준 선진화 등이다.

이날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재해예방 관련 사업에 올해 대비 약 21% 증가한 5조원 가량을 투입키로 확정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정부의 전체 예산이 약 5.5% 정도 증가된 것과 비교한다면, 재해예방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뿐만 아니라 중기재정계획에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재해예방 예산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