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소방서 신동철 소방교가 올해의 ‘최고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됐다.

소방방재청과 에쓰-오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에쓰-오일 사옥에서 ‘2011년 소방영웅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방영웅 시상식은 지난 2006년 에쓰-오일과 소방방재청이 영웅지킴이 프로그램 약정체결을 통해 순직소방관의 유가족에게 위로금과 학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8년부터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사업을 위탁받아 소방영웅지킴이 행사로 발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소방관과 그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대표는 “소방공무원이 부상을 당하거나 순직했을 때 그 가족들의 고통은 굉장히 크다”라며 “하지만 소방공무원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가족들이 보여주는 용기·용맹으로부터 우리는 큰 희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서 충남 서산소방서 신동철 소방교는 ‘최고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상금을 받았다.

신동철 소방교는 7년 3개월 동안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1,200여회의 화재진압, 긴급구조 활동에 출동해 330여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특히 올해 3월 서산에서 산불을 진압하다 저수지에 추락한 소방헬기 구조 수색작업에 참가, 동료 대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신 소방관 외에도 송병익 소방경, 김진설 소방위 등 7명은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돼 소방방재청 표창을 받았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전국 3만7천여 소방공무원은 국민과 늘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영웅이지만 이들의 희생에 걸맞은 대우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소방관들이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갖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