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화학물질 새차증후군의 주범 ‘톨루엔’
알기쉬운 화학물질 새차증후군의 주범 ‘톨루엔’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12.14
  • 호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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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2010년 7월 이후 국내에서 생산된 신차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를 올해 8월경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닝(2,846㎍/㎥), 벨로스터(1,546㎍/㎥) 등 4개 차종에서 톨루엔(Toluene)이 권고기준(1,000㎍/㎥)을 초과해 검출됐다.

톨루엔은 ‘새차증후군(Sick Car Syndrome)’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새차증후군’은 새차의 내장재에 사용되는 페인트나 접착제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만성 두통, 호흡기 및 피부질환, 천식 등이 있다.

환경부의 도움을 얻어 톨루엔의 위험성과 대처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Q. 톨루엔은 어떤 물질?

색깔이 없는 액체로 특유의 향을 갖고 있다. 물에는 잘 녹지 않지만 에탄올, 에테르 등 유기용매(기름 성분으로 된 액체)에는 잘 녹는다. 또한 공기 중으로 쉽게 날아가는 특성과 불에 잘 붙는 성질도 갖고 있다.

Q. 주로 어디에 사용되나?

여러 가지 기초 화학물질의 원료로 쓰이며, 새로운 화학물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일례로 도료의 용제로 많이 사용되는 시너(thinner)의 경우 톨루엔을 주성분(65%)으로 하여 여기에 아세트산에틸 등 여러 화학물질을 배합해 만들어진다.

또 톨루엔은 물리·화학적인 특성이 비슷한 벤젠에 비해 독성이 낮고 가격이 저렴해 유성 페인트나 인쇄용 잉크, 접착제 등을 만들 때 용매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Q. 어디서, 어떻게 배출되나?

주로 화합물이나 화학제품을 제조할 때,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할 때,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차에 주입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이밖에 건축용 내장재나 가구,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도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톨루엔은 공기보다 무거워 실내에서 배출될 경우 바닥에 가라앉게 된다. 때문에 톨루엔이 함유된 페인트나 접착제를 사용할 때에는 작업 중 필히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Q. 사람에게 어떻게 노출되나?

호흡과 피부를 통해서 흡수된다. 흡수된 톨루엔은 일반적으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몸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간 톨루엔에 노출될 경우 눈이 떨리거나 운동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장애, 환각증세 등도 나타날 수 있다.

Q.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환경부는 톨루엔을 유독물로 지정하여 수입신고, 영업등록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의거,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신축 공동주택 시공자로 하여금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하여 그 측정결과를 입주 개시 전에 입주민들에게 공고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해양부는 신규제작 자동차를 대상으로 톨루엔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정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료제공 : 환경부 화학물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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