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직접발주 건설 전 과정에 전문위원 참여시켜
앞으로는 실무 중심의 현장 전문가가 조달청이 직접 발주하는 공공시설 공사 전 과정에 멘토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공의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달청(청장 최규연)은 최근 수요기관의 공사발주 업무를 대행하는 맞춤형서비스에 전문위원 34명을 위촉, 참여시킨다고 밝혔다. 전문위원은 건축설계·환경영향평가 등 전문 기술용역 분야의 전문가와 건축시공·구조 분야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다.
참고로 맞춤형서비스는 공공기관의 시설공사 기획·설계·시공·사후관리 등 공사발주 업무를 조달청이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조달청에 따르면 공공시설의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 및 시공상 오류의 경우 현장조사 등 조사가 불충분하거나 현장 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설계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간 전문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이를 감안하여 조달청은 내년부터 맞춤형서비스로 발주하는 대부분 용역과 공사에 전문위원을 참여시켜, 공사기획 단계의 용역 과업지침 작성부터 설계검토, 시공 중 설계변경 및 하자 검토 등 건설 전 과정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12명의 시공·구조 전문위원은 우선적으로 설계의 심각한 오류를 점검하고, 시공단계에서 설계변경, 하자조치 등의 적정성 검토를 지원하게 된다.
또 22명의 설계 등 기술용역 분야 전문위원은 공사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과업지침 개발을 지원하고 용역 성과의 관리 및 평가 등에 참여하게 된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민간 전문가들이 공공발주의 멘토 역할을 함으로써 안전사고 및 예산낭비의 방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용자들이 갈수록 공공시설에 대해 높은 품질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조달청 자체 인력만으로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건설정보모델링 도입 등 시설사업 관리방법을 효율화하고, 공사발주 업무에 대한 민간 전문가의 참여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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