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건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건설현장 오용훈 부장
최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제주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일이 추진되고 있다. 바로 제주의 관광을 상징하고 국제적 위상에 걸 맞는 탐방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추진해 온 세계자연유산센터의 준공이 반년 앞으로 다가온 것.
이 센터에선 앞으로 제주 자연유산의 관리 및 보전을 위한 연구와 모니터링 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즉 제주도의 모든 자연 문화적 유산을 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가 총괄하여 관리·운영하는 것이다.
이처럼 센터의 건립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이곳 건설을 맡은 한일건설은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줄 건물을 선사하겠다는 목적으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는 이곳 안전책임자 오용훈 부장을 만나봤다.

사고없는 고품질의 현장을 추구
오용훈 부장은 모든 공정에 있어 기본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이에 안전도 철저히 기본에 입각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오 부장은 협력업체 소장 및 공사과장과 상호 협력하여 타 공정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전시설물은 모두 설치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보호구의 착용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올바른 착용방법도 일일이 지도하는 등 보호구 착용문화를 조성하는데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위험요소 제거활동, 작업 전 안전교육 등의 기본적인 사고예방 활동을 철저히 시행해나가면서 현장에 안전 분위기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역량 강화
현장을 100% 안전한 상태로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오 부장은 무리하게 무재해, 무사고를 추구하기 보다는 인지되는 그리고 예측 가능한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여나가는데 안전관리의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근로자 스스로가 위험요소를 미리 인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의 및 교육시간을 통해 해당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유형과 사고원인, 그리고 직원들 상호간 인지하고 있는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공유시켜나가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취약시간대에 안전점검 역량 집중
건설현장에서 사고 빈도를 보면 대부분 점심시간 전후, 작업종료 직전에 많이 발생한다. 이때가 하루 중 집중력이 가장 떨어지기 쉬운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이에 오 부장은 수시로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가운데에서도, 특히 이들 취약시간대에 역량을 집중하여 현장 곳곳을 점검·지도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작업시작 30분전에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전일 과음했거나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할 경우 작업에서 최대한 배제하는 등의 조치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령근로자들에 대한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65세 이상 근로자들은 별도로 분리시켜 각 공종 팀장 및 현장 직원에게 수시로 작업상황을 확인토록 하면서, 고령근로자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나가고 있다.
“근로자들은 한 울타리에 있는 가족”
오 부장은 ‘현장에서의 안전은 가족의 사랑과 같다’고 말한다. 서로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가족’이라는 인식 아래 상대방의 안전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위험에 대해서는 능동적으로 함께 대처해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러한 방식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현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감성안전의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자율과 여유로움을 바탕으로 하는 안전관리 활동에 충실하겠다는 오용훈 부장. 그의 확고한 안전의식이 전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훌륭한 자연유산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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