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법정단체 출범…초대 회장에 최진 (주)한방 대표이사 선임

소방공사·설계·감리·방염 등으로 산재되어 있던 소방산업계의 관련단체를 통합한 한국소방시설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소방시설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기환 소방방재청장과 최진종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신현철 한국소방안전협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소방산업계는 그동안 회원을 관리하는 종합 법정단체가 없어, 소방산업의 기초 자료관리와 인프라 구축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7월 소방시설공사업법을 개정해 소방시설업자협회의 설립 근거를 마련한 바 있고, 1년 6개월간 ‘한국소방시설협회’의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소방시설협회의 탄생은 소방산업의 중흥기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회가 소방산업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리나라 소방산업이 한층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한국소방시설협회는 20명의 발기인에 의해 확정된 정관을 공개하고,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을 발표했다.
앞으로 한국소방시설협회는 △소방시설업의 기술발전과 소방기술의 진흥을 위한 조사연구 △시공능력평가 △기술자·감리원에 대한 경력관리 △기술인정자격수첩 발급 등 국가로부터 위탁받은 업무와 회원의 권익신장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에는 대의원 113명의 결의를 거쳐 선출된 임원진도 공개됐다. 협회 초대회장으로는 (주)한방 최진 대표, 감사는 (주)동아소방 한상호 대표와 (주)윤영방재엔지니어링 남상욱 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최진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한국소방시설협회는 국내·외 소방관련단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방산업을 육성·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소방시설업의 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소방시설협회는 신설법인의 인가 및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거친 후 2012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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