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기술로드맵 통해 시스템 마련
최근 들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환경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대처기술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환경재난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자연과 산업을 지키기 위해 ‘환경재난 대처기술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기술원은 과거 사례 분석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파급 효과가 큰 재난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을 선제 예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들 기관은 환경재난에 충실히 대응하기에는 소관 범위설정과 추진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반영하여 먹는 물 공급, 환경 보전, 지하수 오염 등 환경 관련 문제를 환경부의 소관으로 명확히 설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점 관리가 필요한 환경 재난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각의 단계별 세부 개발 전략을 수립해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시나리오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즉 환경재난 관련 문제를 기술적 측면에서 신속히 해결하는 대처법을 개발한다는 것이 그 요지.
환경부는 이같은 재난대처 기술개발 계획을 현재 준비하고 있는 중장기 환경기술 종합발전계획인 환경기술로드맵(Eco-TRM 2022)에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참고로 환경기술로드맵은 환경부 기술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중장기 계획으로, 약 25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작성되고 있다. 환경부는 대략적인 계획안이 완성되면 환경 이슈에 따라 1,773건의 세부기술 및 40대 중점 기술로 분류, 연말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사전대응대책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환경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킬 방침”이라며 “점점 대형화, 복잡화, 다양화되어가는 환경 재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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