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안전협회가 민간재해예방기관으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협회 전남지회 목포출장소는 20일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2011년도 기술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협회는 지난 2009년 충남북부지회(고용부 장관상), 2010년 인천지회(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지게 됐다.

이번 대회는 영세소규모 안전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민간재해예방기관의 기술지원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해 안전보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29개 기관이 참가 신청을 한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거쳐 최종 선정된 10개 기관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전남지회 목포출장소 강태원 과장은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라는 주제로 기술지원 활동과 개선사례에 대해 발표해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안전보건활동의 비전과 전략, 미션수행 절차 및 활동, 주요 개선사례, 향후 기술지원 방안 순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진행과 함께 이에 걸맞는 알찬 내용을 선보여 참석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사업장 맞춤별 재해예방활동 펼쳐

강 과장은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 해남군 등 전남지역 1개시 8개군에 소재한 184개사에 대해 기술지원을 펼쳐왔다. 그는 먼저 사업장 기본정보, 재해발생주기, 지역적 특성 등을 토대로 우선지원 사업장을 선정하고 사업장 특성에 맞는 기술자료와 교육자료 등을 마련했다.

이어서 그는 안전활동에 사업주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사업주들의 안전교육을 독려해갔다.

이와 같은 일련의 절차 후에는 철저하게 사업장 맞춤식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지도는 4M방식의 위험성평가, 근로자와의 면담, 재해원인 분석 및 대책 제시 등으로 추진됐다.

이렇게 1차 기술지원이 끝난 후에는 위험요인이 개선됐는지 또는 변동사항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했다. 아울러 산재다발 예상업종 및 산재발생 사업장을 순회 점검해 나갔다. 강 과장의 기술지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사업장별로 안전보건지킴이를 선정·교육해 사업장에서 자율적인 안전활동이 실시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같은 활동으로 강 과장은 전체 1,307건의 산업재해 위험요소를 개선했고, 그 결과 2011년 11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산업재해가 64% 줄어드는 성과를 냈다.

강 과장은 “앞으로 기술지원은 인적, 기계적, 관리적 대책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이라며 “또한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술지원을 실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주)경남안전, (사)대한산업보건협회 경기산업보건센터, (사)대한산업보건협회 서울센터 등 3곳이 우수상, (주)대한안전기술연구원, (주)한국산업안전기술단, (사)대한산업보건협회 충북산업보건센터, 한국기계검사(주) 등 4개 기관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