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성 보광병원 안전관리자

보광병원(대구광역시 소재)의 안전을 맡고 있는 정희성 안전관리자는 ‘실천하는 안전인’으로 지역에서 유명하다.
자기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안전보건관련 행사라면 앞장서서 참여를 한다.
또한 그는 “안전관리의 시작은 사회구성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라고 말하며, 사내외를 가리지 않고 안전의 중요성을 전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전지킴이에서 앞으로는 안전전도사로 거듭나겠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안전의식 변화에 앞장설 것
정희성 안전관리자가 안전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입진학을 앞두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장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보람을 줄 수 있으며, 공익과 경제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야로 진출을 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안전’이었다. 사회적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안전의식
변화에 작은 역할이라도 맡게 된다면 크나큰 긍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더 이상의 망설임 없이 산업안전보건관리학을 전공으로 택하고, 공부에 매진했다. 그리고 관련 자격을 취득한 후 2007년 보광병원에서 안전관리자로의 첫발을 내딛었다.
산업현장이 아닌 병원을 택한 것은 대다수가 의료진인 이곳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곧 더욱 많은 이의 생명을 지키는 기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성실함이 곧 경험이다
경력 5년차 안전관리자인 그를 두고 베테랑 안전인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이미 지역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소방안전관리에서는 독보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로 2009년 11월 소방안전분야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을 받았을 정도다.
짧은 시간 동안 상당한 수준의 안전역량을 쌓은 비결에 대해 그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답한다. 처음 안전을 접할 때 배운 기초적인 지식을 현장에 착실히 그리고 꾸준하게 적용해 나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희성 안전관리자는 “기본과 원칙의 준수가 최고의 안전관리방법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사고의 발생 유무는 그것을 얼마나 실천에 잘 옮기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전관리는 매일 반복되기에 하루쯤 생략해도 되는 업무가 아니라 어떤 일을 위해서든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필수적인 준비업무다”라고 강조했다.
안전의식향상이 안전관리의 첫걸음
정희성 안전관리자는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큰 공을 들인다. 아무리 우수한 안전관리를 펼친다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준비가 안됐다면 본연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안전교육과 소방훈련 등을 실시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자신이 안전관리자라는 생각으로 임해달라’는 당부를 꼭 전한다. 또 병원 역시 일종의 서비스업이라는 점을 감안, 병원이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가 바로 ‘안전’이라는 이념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정 안전관리자의 꿈은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기법을 배운 후 이를 세미나, 강의 등을 통해 산업현장 곳곳에 전파해 나가는 것이다.
우수한 안전관리기법과 기술을 널리 알려 우리나라가 안전선진국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앞으로 어떻게 실현되어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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