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 산업간호학회장, 후기학술대회서 주장

보다 체계적인 사업장 보건관리를 위해서는 보건관리자들이 건강관리를 넘어 작업환경관리와 작업관리에 대한 업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혜선 한국산업간호학회장은 최근 산업안전보건교육원에서 열린 2011년도 학회 후기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사업장 보건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산업보건의 개념이 모든 직업의 건강을 관리하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런 시류에 맞춰 보건관리자들이 각자의 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먼저 정 회장은 학회부터 변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산업간호학회는 학회 명칭을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가칭)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의사회 논의를 거친 상황이며 추가적인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근시일내 명칭변경을 확정짓는다는 것이 학회의 방침이다.
정 회장은 “기존 업종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건강관리가 앞으로는 직종중심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면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학회의 명칭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더욱 체계적인 사업장 보건관리를 위해 보건관리자들이 건강관리부분 외에 작업관리와 작업환경관리에 대한 역량도 갖출 것을 강조했다. 그래야 작업환경분석에 기초한 전문성 있는 사전예방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내년 1월 16일부터 자격을 갖춘 보건전문가라면 누구나 단독으로 보건관리대행을 할 수 있는 산업보건컨설턴트 제도가 시행됨을 전하며,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존 보건관리대행기관의 경우 수가, 인건비 등의 문제로 인해 꼼꼼하게 사업장 관리를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1인 전문가에 의한 직접관리가 본격화되면 더욱 세밀한 관리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간호직종의 취업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