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안전조치 미흡
이번에도 안전조치 미흡
  • 주성민 기자
  • 승인 2012.01.04
  • 호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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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S중공업 폭발사고 발생 4명 사망

 


새해를 이틀 앞두고 울산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께 울산시 울주군 소재 S중공업에서 폭발로 인해 작업 중이던 김영도(52), 유동훈(32), 현욱일(37), 유지훈(27)씨 등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울산소방본부는 화학차, 펌프차를 포함한 소방차량 26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30여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사고는 김씨 등이 대형 선박 블록 안에서 전기절단기로 철판을 자르는 작업을 하다가 발생했다. 사고현장은 폭 45m, 길이 42m, 높이 42m에 이르는 4,200t 규모의 선박 블록 안에 위치한 좁은 선실로 밝혀졌다. 문제는 그 작업장 안이 밀폐돼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밀폐된 작업현장에 남아있던 잔류가스에 불꽃이 결합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리한 작업진행이 사고 불러

한편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안전조치 미흡과 무리한 작업진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는 전날 여러 명이 용접작업을 했지만 사내 안전팀은 이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번 사고는 값싸게 하청노동자들을 부리면서 아무런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일을 시키다 일어난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피해자 중 1명은 사고발생 1주일 전부터 작업장 내 유독가스 때문에 눈이 아프다며 작업을 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를 반복했다”라며 “그 사이 환기나 통풍, 잔류가스 점검, 산소농도 측정 등 최소한의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은 정확한 사고 조사와 함께 책임자 엄중처벌, 중대사망사고에 대한 사회적 해결대책 등을 요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으로 안전관리 감독의 잘못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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