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사업장 건강주치의 역할 기대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기 어려운 영세 사업장 근로자에게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직업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 건강센터’가 올해 확대·운영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개소한 3개 ‘근로자 건강센터’에 대한 산업현장의 호응이 좋아 올해 2개 지역에 추가로 배치한다고 최근 밝혔다.
‘근로자 건강센터’는 50인 미만 영세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 등에 대한 건강 상담을 실시해주고 근골격계질환, 뇌심혈관질환 등의 질병예방대책을 알려주는 종합건강서비스기관이다.
지난해 4월 시흥 시화산업단지(경기서부 근로자건강센터), 인천 남동산단(인천 근로자건강센터), 광주광역시 하남산단(광주 근로자건강센터)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까지 지역 중소사업장 근로자의 높은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말까지의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3개 센터에 9개월간 총 8,000여명의 근로자가 방문,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들의 이용 횟수는 무려 5만여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8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추가로 문을 여는 2개소는 전문의와 간호사, 작업환경 전문가 등을 갖춘 지역대학병원이나 보건관리 대행기관 등이 운영을 맡게 된다. 공단은 운영을 희망하는 병원이나 기관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아 이를 평가·선정한 후 올해 3월경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효과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근접성 등의 이유로 소규모사업장 근로자의 이용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수요를 감안해 향후 지속적으로 근로자건강센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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