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완성사 최초 사례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했던 황 모 씨가 퇴직 후 암이 발견돼 산업재해를 인정 받았다. 완성차업계에서 퇴직자가 암으로 산재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속노조는 지난 2009년 현대차에서 정년퇴직한 황 모 씨가 산재승인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황 씨는 퇴직 전까지 단조부에서 약 30여년 동안 열처리 업무를 담당했으며, 퇴직 직후 폐암이 발견돼 투병을 하다 지난해 3월 숨졌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질병판정위원회는 황 씨가 퇴직 전 맡은 업무와 질병간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려 산업재해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그동안 현대차 노조와 금속노조가 생산현장의 발암물질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암환자 산재승인 신청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 더욱 많은 암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생산현장의 발암물질도 뿌리 뽑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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