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공무원, 논란의 중심에 서다
경기도 소방공무원, 논란의 중심에 서다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1.04
  • 호수 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이 두 가지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에 전화를 했다.

이때 김 지사는 자신의 이름을 밝혔으나 상황실 근무자는 장난전화로 오인, 응대를 하지 않았고 ‘누구냐’는 김 지사의 물음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먼저 끊었다. 김 지사는 다시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은 다른 근무자도 장난전화로 판단해 역시 전화를 먼저 끊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소방재난본부는 김 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판단하고 응대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남양주소방서 소방관 2명을 지난달 23일자로 인사조치 했다.

하지만 장난전화로 오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했다는 동정 여론이 일자 김 지사는 이들을 원대복귀 시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9일 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초 소방본부에서 이들에 대해 인사조치를 한 것을 몰랐고, 이들에 대한 인사는 과잉조치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방서비스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A빌라에서는 아랫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잠을 자던 일가족 등 4명이 숨지는 참변을 당했다. 문제는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들이 현장 조사와 감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A빌라 301호에 살고 있는 김모(39·여)씨, 김씨의 아들(13), 딸(11) 등 일가족 3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0대 중반 남성 등 4명이 모두 숨져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씨 집 아래층인 201호에서 내부 가재도구 등을 모두 태우는 화재가 발생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윗층에서 잠을 자던 김씨 일가족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밑에서 올라온 유독가스에 질식해 생명을 잃은 것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인명검색을 소홀히 했다는 책임을 물어 분당소방서장을 직위해제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