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원인은 요로결석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원인은 요로결석
  • 민영기
  • 승인 2012.01.11
  • 호수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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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인천산재병원 성봉모 비뇨기과장

 

인천의 모 기관에 근무 중인 최 모씨(27)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져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그는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젊은 자신이 요로결석이라는 사실에 다소 황당하기도 했지만, 이것저것 따질 만한 여유가 그에겐 없었다. 그만큼 통증은 상당했다.

최 씨는 서둘러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이용, 결석을 분쇄하는 시술을 받았다. 그렇게 분쇄된 조각들은 소변으로 배출됐고, 2개월 후 그는 검사를 통해 결석이 몸속에서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젊은 층도 요로결석에 걸릴 수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요로결석은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자주 발견된다. 대다수 일반인들이 중장년층에게서 요로결석이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발병율이 여성보다 약 3배 이상 높다.

요로결석의 경우 계절적인 특성도 있다. 가을철에 유독 환자가 많은 것이다. 이는 앞선 계절인 여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줄어드는데, 이렇게 되면 소변이 진해지면서 칼슘, 수산, 요산 등 요로결석 원인 성분들의 결합이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그 결과 여름이 끝나고 1~2개월 후쯤에 요로결석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 높다. 보통 옆구리와 하복부에서 참기 힘든 경련성 통증이 갑자기 나타난다. 통증은 수십 분 간 진행되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는 경우에는 빈뇨, 배뇨통 등 방광자극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몸 속 결석의 크기가 0.4cm 이하로 작거나 결석이 하부 요관에 위치한 경우는 자연적으로 배출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결석이 방광 윗부분에 위치해 있을 때는 인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 중 대표적인 것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하여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수술이나 입원부담이 없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분쇄된 요석은 대개 2주 이내에 소변으로 자연 배출된다.

요로결석 환자 중 70~80%는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결석이 아주 크거나 혹은 급격한 신기능저하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이 큰 질환이다. 10년 이내 재발율도 50%에 이른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한번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에 신경을 써야한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염분이 많이 든 음식과 과도한 단백질의 섭취를 자제하는 가운데 하루에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그래야 칼슘 등 요로결석 원인 성분들의 결합을 막을 수 있다.

그렇다고 칼슘을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칼슘 섭취는 충분히 하되, 약제 등을 통해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만 주의하면 된다. 즉 자연적인 식품을 먹음으로써 칼슘을 보충하라는 말이다.

이밖에 구연산이 많이 들어 있는 귤, 오렌지, 자몽 등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으니 틈틈이 섭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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