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등 정통의료와 보완대체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신개념 통합의료센터가 장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전남도는 장흥지역에 오는 201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250억원을 들여 국내 첫 통합의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통합의료는 기존 양·한방치료에 더해 안전 및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보완대체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의료체계를 말한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통합진료시스템이 법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통합의학에 대한 연구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향후 장흥통합의료센터는 통합의료 효능 및 안전성을 규명하고 법적 제도화 추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현대의학의 치료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의료기술을 연구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전남도는 올해 통합의료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치고 2013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5년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통합의료센터의 건립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의료체계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고, 장기적으로 국민건강보험료 절감 및 해외 환자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