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조절기 충격 절대 금물
사례1. 지난해 10월 최모씨는 퇴근 후 침대 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전기매트에 지속적으로 열이 가해지면서 장판 위에 덮여 있던 이불에 불이 붙은 것이다. 사례2. 지난해 9월 김모씨는 잠을 자던 중 타는 냄새가 나 확인해보니 전기매트 온도조절기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전원을 끄기 위해 온도조절기를 잡는 순간 ‘퍽’하는 소리와 함께 온도조절기가 폭발했고 손에 화상을 입었다.
이같은 사례처럼 겨울철 발생하는 전기매트 사고의 원인 중 대부분은 과열·화재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전기매트 관련 안전사고는 2009년 130건, 2010년 238건, 지난 10월말 현재 249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기매트 관련 안전사고는 화재로 인한 제품 및 제품과 같이 사용하는 침구류(이불, 매트리스 등)가 소손되는 등의 재산상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438건, 70.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서는 사용 중 화상(103건, 16.7%), 온도조절기 등 폭발(15건, 2.4%), 감전(11건, 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인증대상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또한 매트에서 발생한 열이 축적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전기매트를 라텍스 재질의 침대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한국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전기매트 사용 시에는 제품의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외출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기매트는 접어서 사용하면 내부에 있는 전선이 끊어지거나 얽혀 합선 또는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므로 제품을 사용할 때는 접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