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일용직 사망자 중 10% 사고로 숨져
건설일용직 사망자 중 10% 사고로 숨져
  • 이호성 기자
  • 승인 2012.01.18
  • 호수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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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한 건설일용직근로자 10명 중 1명은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11년 유족위로금을 지급한 사망 건설기능인(일용근로자)들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건설기능인 1,242명 중 사망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586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중 31.6%에 해당하는 185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 국민의 28.6%가 암으로 사망한 것에 비추어 볼 때 건설기능인의 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암 사망자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50대가 85명, 60대가 61명 등으로 50, 60대가 전체 암사망자의 78.9%를 차지했다. 고령 건설기능인의 건강 관리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또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산업재해로 사망한 건설기능인의 비율도 전체 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는 것이다.

2011년 건설현장에서 추락, 매몰 등의 사고로 사망한 건설기능인은 62명으로 전체 586명 중 10.6%를 차지했다. 2010년에 전체 산재 사망자가 2,200명으로 국민 전체 사망자(255,403명)의 0.86%에 불과했던 것에 비추어 본다면 그 비중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지난해 건설기능인들의 사망사고 원인은 간질환 10%, 심장질환 7.9%, 뇌질환 7.3%, 교통사고 6.1% 등으로 분석됐다.

공제회의 한 관계자는 “질병과 사고 외에 자살한 건설기능인도 32명(5.5%)이나 되는 등 건설기능인의 고단한 삶이 여실히 드러났다”라며 “앞으로 관련예산을 추가 확보하여 건설기능인들에 대한 사고예방과 복지증진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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