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잇단 중대재해...안전관리 '구멍'
조선업 잇단 중대재해...안전관리 '구멍'
  • 노동호
  • 승인 2010.02.10
  • 호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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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7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전국 조선소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선업종분과 대표자들은 4일 서울 영등포구 금속노조 대회의실에서 ‘조선소 산업재해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에 ▲조선소 지도감독 강화 ▲생산중심 경영시스템 척결 ▲안전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촉구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조선업 재해율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1.5%~1.76%로, 전체 산업재해율 약 0.7%보다 무려 2.4배 높았다. 특히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7년 46명, 2008년 45명, 2009년 53명 등으로 대략 5일에 1명 꼴로 조선업종 근로자가 세상을 떠났다.

게다가 올해에는 1월에만 D해양 등 3곳에서 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고, 2월에도 경남 사천 S해양조선 내 도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근로자 1명이 또 숨졌다. 2010년에 들어선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총 6건의 사고로 7명이 사망한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선업 노조 대표자들은 “조선업계에서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업주들의 생산 우선 경영방침 때문”이라며 노동부의 안전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노동부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감독을 실시하여 사업장의 안전경영시스템을 지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노동부 역시 조선업종에서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2월내로 조선업 산업재해 특별 대책을 마련하여 3월부터 시행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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