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우리 국민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요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60대 중장년층이 제일 많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25일~9월 30일 471개 한방 의료기관 입원 및 외래환자 5,507명을 대상으로 ‘우리 국민의 한방 의료이용과 한약소비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환자들이 한방치료를 받는 이유로는 ‘요통’이 1,566건(12.8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근육부상 1,104건(9.08%), 관절염 1,089건(8.96%), 허리 삠 1,056건(8.69%)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받은 치료법은 침 치료(48.0%)로 전체의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선택했다. 이어 물리요법 20.3%, 탕약 15.8%, 뜸 6.4%, 부항 5.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간 외래진료 횟수를 묻는 질문엔 가장 많은 36.1%가 1~3회로 답했다. 하지만 60대 이상만 놓고 보면 다른 패턴을 보였다. 한방 의료기관을 4~10회 이용했다는 응답률이 31.7%에 달한 것. 51회 이상 다빈도 이용자도 5.2%나 됐다.
한방 외래진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81.9%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방의 개선사항으로 응답자들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22.4%)’, ‘고가의 한방진료비(33.3%)’ 등을 꼽았다. 또 보험적용이 확대돼야 할 한방치료법으로는 응답자의 68.3%가 한약(탕약)을 꼽았으며 물리요법 13.3%, 한약제제 9.8%, 추나 6.2% 등도 보험적용이 필요한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한약재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오는 4월부터 한약제조업소에서 모든 한약재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 등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부터 일회용부항컵을 건강보험 급여화하는 등 한방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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