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해외 파견 근로자에 주의경보 발령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감염성 질환인 ‘유비저’에 대한 예방을 당부하고 나선 가운데, 안전보건공단이 해외근로자에 대한 ‘유비저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말레이병(Melioidosis)으로 알려진 ‘유비저’는 세균성 감염병으로 동남아시아와 호주지역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토양과 물을 주요 매개체로 하며 호흡기와 피부상처를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이 되면 세균성 폐혈증과 같은 폐렴이나 장기에 농양을 발생시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른다.
국내에선 2003년 동남아지역으로 출장근무를 다녀온 근로자에게서 처음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7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이들 중 2008년에 첫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사망했다.
공단 정무수 직업건강실장은 “동남아시아나 호주 등 유행지역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해당 지역의 토양이나 빗물에 피부노출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외부활동이나 작업을 중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외출 시에는 호흡기를 통한 감염을 예방키 위해 필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은 유비저 감염경로, 증상, 예방법 등을 담은 자료를 홈페이지(www.kosha.or.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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