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사망자수 4,500명대 목표 세워
교통안전공단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전년대비 1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4,500명대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제7차 교통안전기본계획(2012~2016년)’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공단은 사업용 자동차에 의한 사망자수를 750명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사업용 자동차에 의한 사고율은 비사업용 자동차에 비해 4~5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버스와 법인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에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운행기록 분석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해 과속이나 난폭운전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교정함으로써 대형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공단은 대형 인명사고에 취약한 사고다발 버스, 화물 등 1,000개 운수회사에 대한 1:1 맞춤형 중점관리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기존 화물자동차에 이어 버스운송분야에서도 오는 8월부터 종사자 자격제도를 시행, 부적격 운전자에 의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한편 공단은 대국민 교통안전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구축된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의 사고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고위험 취약지점(800개 지점)을 내비게이션 정보에 삽입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공단은 뒷좌석을 포함한 전좌석 안전띠 착용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계도 및 단속을 연중 시행할 계획이다.
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선진국을 결정하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교통안전수준은 국가의 품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며 “올해는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수준을 OECD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시점인 만큼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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