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건설현장 ‘안전’ 가장 먼저 챙겨야
해빙기 건설현장 ‘안전’ 가장 먼저 챙겨야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2.15
  • 호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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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위험요인별 안전대책은 무엇
2~4월 해빙기를 맞아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해빙기는 기온의 변동이 크고,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이 발생하는 등 날씨의 변동이 심하다. 이와 같은 일기 변화에 따라 시설물 구조가 쉽게 약화돼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로 18명이 생명을 잃기도 했다. 해빙기 안전사고 중 특이점은 이들 사망자 중 14명이 건설현장에 숨졌다는 것이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빙기 건설현장에서는 어떤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할까. 주요 위험요인과 안전대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흙막이 지보공 붕괴재해 예방

굴착배면 지반에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면 토압·수압이 증가해 흙막이 지보공이 쉽게 붕괴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현장 주변지반 침하로 인접건물과 시설물이 손상 또는 파손된다.

이같은 흙막이 지보공 붕괴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점검반을 구성해 흙막이 지보공 부재의 변형, 부식, 손상 및 탈락의 유무와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굴착작업 전에는 작업장소 및 주변지반에 대해 균열·함수·용수 등의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도 있다.

아울러 굴착토사나 자재 등 중량물을 경사면 및 흙막이 상부 주변에 쌓지 않고, 표면수가 지중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굴착배면에 배수로를 설치하거나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것도 중요한 안전대책이다.

절·성토사면 붕괴재해 예방

해빙기에는 절·성토사면 붕괴에도 신경써야 한다. 지반 내에 얼어 있던 공극수(토양을 형성하는 입자가 머금은 물)가 동결·융해되면서 부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사면이 붕괴되기 때문이다.

절·성토사면의 붕괴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작업전 사면의 붕괴위험 및 부석 낙하위험 여부를 점검한 후 흙막이 지보공, 낙석 방호방 등을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절토 작업을 할 때에는 토질의 형상, 지층분포, 불연속면(절리, 단층) 방향 등도 확인해봐야 한다.

사면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억제공법과 억지공법 등으로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반침하로 인한 재해예방

얼어있던 지반이 녹게 되면 지반이완 또는 침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도시가스, 상·하수도, 관로 등 지하매설물이 파손되기도 한다. 특히 가스관이 파손될 경우 폭발 등 2차, 3차 재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같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1일 1회 이상 순회점검을 실시해 매설물(가스관, 상ㆍ하수도 등)의 안전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공사용 차량 및 건설기계 등의 전도·전락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반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가설도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하매설물의 이설·위치변경·교체 등의 작업 시에는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하고 관계기관 담당자 입회 하에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이들 외에도 해빙기 건설현장에서는 난방기구 및 전열기에 의한 화재 위험과 콘크리트 양생용 갈탄난로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고 위험도 상존한다.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기구 1m 주변 내에 유류 및 가연성 물질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인화성 물질은 작업장에 필요한 수량만 반입하되 구획된 저장소를 마련하여 분리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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