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도심 한 가운데 공사현장에서 또다시 천공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약 15m의 천공기가 전도되면서 인근 8층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건물의 2, 3층 유리창이 깨지고 벽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피해 층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경찰은 공사 중 갑자기 천공기 엔진작동이 중단돼 내부 유압이 약해졌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참고로 최근 천공기 전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건설현장 관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영등포구 신길동 공사현장에서 천공기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이 사고 한 달 후 강서구의 공사현장에서도 천공기가 넘어져 1명이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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