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012년도 산업안전보건사업계획’ 발표
한국노총 ‘2012년도 산업안전보건사업계획’ 발표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2.22
  • 호수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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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안전보건역량 강화에 초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올 한해 펼칠 예정에 있는 산업안전보건사업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전체적인 면을 살펴보면 안전보건관련 대국민 홍보 강화, 노사참여 안전보건 개선활동 추진, 중소사업장 안전역량 강화 등 지난해부터 노총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들이 올해에도 계속 추진된다.

여기에 산업재해 발생가능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활동지원, 근로자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 등이 올해 추가된다.

즉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역량 강화’라는 큰 틀은 유지하는 가운데 취약계층 및 근로자 건강관리 부분을 챙겨나가는 것이 올해 사업의 특징인 것. 다음은 한국노총의 주요 사업 계획을 정리한 것이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영양관리 개선

한국노총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를 대표하는 사업이 바로 ‘근로자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사업장 영양관리 개선사업 및 영양관리 실태조사’다.

이 사업은 만성질환자에 대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영양공급이 우선돼야한다고 보고, 중소사업장 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영양 및 식단관리 컨설팅을 실시하는 것이다.

노총의 한 관계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근로자의 만성질환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또 그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영양관리가 필수임에도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올바른 식단과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집단급식을 하는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식단관리 교육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사참여 안전보건활동 추진

한국노총은 전체산업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노사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판단, 노사참여 안전보건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총은 안전보건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노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노사가 참여하는 안전보건 개선활동 모델의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별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도 개최하여 사업에 대한 산업현장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노총측은 사업이 확산되면 사업장 노사의 안전보건 의식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자주적인 안전보건 개선활동도 정착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근로조건에 따른 산업재해 현황 조사

노총은 현재 근로시간과 교대근무, 유해물질 취급현황 등 각종 근로조건에 따른 사업장 산재현황 조사자료가 미흡하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보완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총은 근로시간, 직무스트레스 등의 산업재해 영향에 대한 기존 문헌을 철저히 조사하고, 제조업 노동조합 1,2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산업재해 및 공상 다발 사업장을 선정하여, 현장 방문을 통한 심층면접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노총은 이들 자료와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근로조건에 따른 산업재해예방대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안전보건 교육 강화

교육분야와 관련해서는 우선 소속 조합원들의 안전보건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총은 소속 단위 노동조합과 각급 회원조합의 간부와 조합원들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산재예방포스터와 산업안전보건 다이어리를 제작, 보급함으로써 일상적인 산업안전보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총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일반국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재예방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한국노총이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회에서 산재예방을 위한 선포식을 거행함으로써 노사정 3주체의 재해예방에 대한 의지를 표명케 하고 어린이 안전동요제 입상팀의 공연 등을 통하여 마라톤 대회 참석자들의 안전의식을 함양시킨다는 것이 그 핵심.

중소사업장 안전보건진단 사업 실시

노총은 산재예방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중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사업장 안전보건활동 평가 및 정량적 위험성평가 안전보건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은 유해·위험설비 등으로 작업환경이 취약하여 재래형 재해발생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중·소규모 사업장(100인 미만) 중 노·사가 한국노총에 안전보건진단을 요청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한국노총 조기홍 국장은 “반복·재래형 재해의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하고 정밀하게 안전보건진단을 실시한 후 현장에 적합한 안전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장 진단 후에 사업장에서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밀안전보건진단 보고서를 제공하고 사업주가 희망할 경우에는 일정 기간 후에 재방문하여 위험요인의 개선방법을 지원하는 등 사후관리도 실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외 한국노총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중 산업재해 발생가능 사업장 36개소를 선정하여 안전보건활동을 지원해주는 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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