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안전관리전문기관이 각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안전컨설팅이 사업장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상당한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산업안전협회 인천지회(지회장 채수현)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을 상대로 안전컨설팅을 진행한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은 2010년 한해에만 40여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할 정도로 안전관리에 있어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또 고용노동부 점검은 물론 두산그룹 자체 점검 등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아 사실상 안전취약사업장으로 인식된 상황이었다.

사실상 사업장 스스로 단시간 내에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태였던 것. 이에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은 효과적인 산업재해감소방안을 제공받기 위해 대한산업안전협회에 안전컨설팅을 의뢰했다.

사업장에 최적화한 맞춤형 안전관리

협회는 사업장 현황을 상세히 살펴본 후 다음과 같은 컨설팅을 제공했다.

먼저 협회는 실습을 접목한 현장 중심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크레인 점검, 설비점검 등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전수했다. 더불어 설비점검표 작성방법, 효과적인 점검 방법 등도 제공했다.

또 협회는 기존 현장 안전점검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등 법에서 정한사항과 회사안전기준 등을 중심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펼치는 방법을 알려줬다. 특히 이때 협회는 회사 측과 함께 현장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했다. 이는 사업장의 자체적인 안전역량을 제고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아울러 협회는 사업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교육, 안전점검·순찰, 기타 안전활동 등에 대한 수준과 실효성을 집중 검토한 후 보다 효과적이고 실행력이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줬다.

이밖에 협회는 OHSAS 18001 시스템, 안전보건관리규정 등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취약한 개선 Process, 안전활동 Feed back 시스템, 자발적인 안전활동 참여방안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공했다.

안전의식 향상에도 큰 도움

상기와 같은 컨설팅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의 재해는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 또 경영진 및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향상된 것은 물론 사업장에 견고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 이에 인천공장은 감사의 표시로 지난해 12월 대한산업안전협회 인천지회에 감사패를 선사했다.

향후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은 협회와 함께 ▲위험기계기구와 사고발생 설비 점검표 작성, ▲안전교육 및 점검 강화 ▲두산인프라코어 EHS 가이드라인 제정 ▲안전관찰제 및 안전지킴이 활동 활성화 ▲월별 EHS 활동 활성화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산업안전협회 인천지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과 두산산업차량 등에도 안전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에 있다”면서 “컨설팅의 긍정적인 효과가 널리 알려져 더욱 많은 사업장이 무재해를 향한 대열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