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의 제 1순위는 어린이 안전
시정의 제 1순위는 어린이 안전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2.02.22
  • 호수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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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제1회 어린이안전 시상식 개최 | 송파구 대통령상, 수원시 국무총리 표창 영예
각종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각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갈수록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제1회 어린이안전대상’을 개최했다.

어린이안전대상은 어린이 안전을 제1의 가치로 여기고 각종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들에 주는 상이다. 어린이안전에 대한 범정부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대회 결과, 어린이안전대상 첫 수상의 영광은 서울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에게 돌아갔다. 송파구에는 대통령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이외 국무총리 표창은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 행안부장관 표창은 서울강동구(구청장 이해식)와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대전광역시 대덕구(구청장 정용기)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화여대 이명선 교수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에 많은 점수가 주어졌다”라며 “앞으로 이들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우리나라 어린이안전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에 수상한 자치단체들은 어떤 활동들을 펼쳤을까. 해당 지역들의 특성에 맞춰 시행된 사업들을 살펴봤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구는 2008년 국제 안전도시로 공인받은 뒤 안전메뉴얼을 완성하는 등 세계적인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송파구의 안전정책 중에 가장 내세울 만한 것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된 ‘어린이 보호차량 인증제’다. 이는 통학차량 운전자에 대해 정밀 적성검사를 거치도록 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보험이나 공제조합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한 제도다.

또 이 제도는 각 차량들로 하여금 승강구 보조발판, 어린이용 안전띠, 후면 표시등 등의 안전장치를 갖추도록 했고, 운전자는 물론 차량에 탑승한 교사들에게도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서 연 6시간 이상 안전보호교육을 받도록 했다. 구에서는 인증 차량에 대해 안전관련 비용을 80만~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안전교육도 철저히 진행한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안전수호천사 인형극단’과 함께 어린이집을 찾아다니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실내교육관을 운영하면서 자전거안전, 교통안전, 가정안전, 신변안전, 식품안전 등 다양한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이외에도 송파구는 어린이 자전거 면허사업, 우측보행 실천운동 등 어린이 맞춤형 안전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는 국제적인 안전도시로 유명하다. 수원시는 2002년 아시아 최초로 WHO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안전도시로 공인받은 바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안전학교(정자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시자체적으로도 안전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안전을 지향하는 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수원시는 어린이안전예방 교육 및 체험교육, 성폭력·학교폭력 예방교육,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시차원에서 운영하는 한편, 어린이 카시트 보급사업, 어린이 안전일기 배포사업 등의 지역 특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어린이 안전일기는 생활안전에 대한 퀴즈와 매일 기록할 수 있는 안전일기가 수록된 일기장 형태의 교재로써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시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등학교길 보행지도활동, 안전캠페인, 어린이안전 모니터링 활동 등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에는 민방위 교육장을 리모델링해 지진체험장, 소화기체험장, 완강기체험장 등을 설치, 안전체험교육을 한층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구는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의 천국으로 꼽힌다. 민선5기에 들어 ‘어린이친화도시조성사업’을 특화전략과제로 선포하고, 전국 최초로 ‘어린이 친화도시 조례’를 지난해 12월 제정한 것에서 이를 쉽게 짐작해볼 수 있다.

성북구는 어린이 교통안전에서 있어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8년 어린이 교통안전 등이 반영된 문화지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워킹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지난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보육시설과 관련한 안전관리에서도 탁월한 정책수행능력을 보이면서 지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었다.

올해 성북구의 역점사업은 방과후 초등학생의 돌봄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돌봄센터와 지역아동관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동구는 2008년부터 ‘어린이안전지킴이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어린이 안전보호활동에 적극 노력해왔다. 이를 기점으로 어린이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밖에 자전거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시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꾸러기 안전체험행사 등 각종 이벤트도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주택의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지원사업과 초등학교 울타리 설치공사에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구는 앞으로 위의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가운데에서도, 교육관계자, 학부모, 주민 등과 어린이 안전보호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구는 열악한 재정여건에서도 어린이안전 정책만큼은 차질없이 추진했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사업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필두로, 스쿨존 보행안전도우미제, 통학차량 안전캠페인 등의 정책을 시행했다.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시로 교통안전교육도 진행했다.

아울러 대덕구는 여성가족부의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을 가장 잘 이행한 자치단체로도 꼽힌다.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아동 여성보호지역연대 시범운영지역’으로 선정된 대덕구는 연구용역기관 선정을 통해 아동안전지도 3,500부를 지난 2010년 제작, 지난해 2월부터 관내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지도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어린이를 지켜줘요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있어요 ▲CCTV가 설치되어 있어요 ▲밤에는 무서워요 등의 주제로 픽토그램을 사용하여 제작됐다. 식별하기 쉬운 신호등 색상을 사용해 위험지역과 안전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덕구는 올 한 해 어린이안전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올 상반기에 9억 5000만원을 들여 학교주변 21곳, 공원놀이터 54곳, 우범지대 20곳 등에 95대의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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