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누비며 발로 뛰는 산재예방 달인이 되겠습니다
현장을 누비며 발로 뛰는 산재예방 달인이 되겠습니다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2.02.29
  • 호수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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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재예방 달인, 동국제강(주) 서성화 안전관리자

 


2월 산재예방 달인 수상자로 동국제강(주) 포항제강소 서성화 안전관리자가 선정됐다.

서성화 안전관리자는 1984년부터 28년간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남다른 소신과 열정으로 재해예방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또 그는 철강업계 최초로 안전보건관리 전산운영시스템을 개발·적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공장 전체 작업공정에 대한 위험요인을 찾아내 사고나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빈도)과 강도(피해크기) 등을 평가하면서 사업장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각종 안전보건관련 자료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근로자들의 교육훈련에 활용했다. 현재 구축된 안전보건 자료만 해도 16개 항목에 걸쳐 3,131개에 달한다.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 활동을 적극 지원한 점도 수상의 원동력이었다. 서 안전관리자의 지원에 따라 작년 한해에만 19개 협력업체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을 구축했다. 또 그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교육자료도 꾸준히 지원했다.

이외에도 서 안전관리자는 ‘일일 안전 당번활동’을 정립시키고, 골든벨안전퀴즈대회, 안전3분 스피치발표대회, 안전다짐실천결의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사업장의 안전의식을 크게 높여왔다는 평이다.

서 안전관리자의 이러한 활동으로 동국제강(주) 포항제강소는 2월 현재 무재해 3배수(694일)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성화 안전관리자는 “안전이라는 것은 만점이라는 결과를 낼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사고는 최소화될 수 있다”라며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작업현장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Q. 안전보건 업무에 종사하게 된 계기?

동국제강(주) 부산제강소에 기술직사원으로 입사한 후 안전주임으로 보직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안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었으나, 막상 업무를 계속하다 보니 안전에 대한 실무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안전공학 학부과정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안전이라는 학문을 배웠고 후에는 안전공학 박사과정까지 이수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경험이 안전관리 업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사업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알게 되면서,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위험성평가와 안전보건시스템 부문을 연구하고, 그에 따른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체제를 사업장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Q. 안전관리 업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몇 년 전 고소작업차량(일명 바가지차량)에서 공사업체 소속 작업자가 근무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25m의 높이에서 고소작업을 하는데도 안전대 훅을 걸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 즉시 훅을 걸게 하고 간단한 작업지도를 한 후 다른 현장에 점검을 하러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즉시 현장에 달려가 보니 제게 지적을 받았던 근로자가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린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었지요.

그 이후 ‘나의 한걸음 한걸음이 작업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해지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보람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제가 작업 현장을 열심히 누비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안전·보건업무에 임하는 각오

사고는 특별한 경우에 발생되는 것이 아닙니다. 순간의 방심이 바로 일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안전관리자로서 이 점을 사원들에게 계속 일깨워줘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산재예방 달인으로서, 산재예방의 중요성을 산업현장에 널리 전파해나가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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