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장으로 UN환경계획회의 장관급 토론 주재

“녹색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로는 국가적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으로는 가시적인 실행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12차 UN환경계획(이하 ‘UNEP’) 특별집행이사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영숙 장관은 녹색경제(green economy)를 주제로 한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토론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공동의장 수행은 녹색성장의 선도국으로써 대한민국의 성과와 역량을 높이 산 UNEP 사무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또 다른 공동의장은 니제르의 이수프 이싸카 환경부 장관이다.
회의에서 유 장관은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을 설명했다.
유 장관은 “한국은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해오고 있다”면서 “녹색성장은 환경보존, 경제발전, 사회시스템과의 조화를 이루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의 뒤를 이어서는 강상인 KEI 글로벌전략센터장이 녹색성장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경험, 우수 정책사례 등을 소개했다.
강상인 센터장은 “녹색성장과 녹색경제는 지속가능 발전으로 가는 상호보완적인 지름길”이라며 ”특히 한국은 녹색뉴딜정책, 녹색기술혁신 등을 통해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재창출해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메이저 그룹의 대표로 참석한 마티나 비안치니 다우 케미컬 부사장은 “녹색성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인 데 비해 녹색경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법이라는 데 차이가 있다”라며 “이 둘을 조화롭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산업계와 정부 양자가 모두 나서 자발적으로 협조하면서 성과를 이뤄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를 했으며 4대강사업을 중심으로 한 녹색뉴딜정책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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