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석유화학공장 안전관리 총력
여수산단 석유화학공장 안전관리 총력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3.07
  • 호수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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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48개 업체 특별 점검
5월 12일 개막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개막을 앞두고 여수산단에 대한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여수시는 4월말까지 2개월간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업체 48개에 대한 특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여수산단의 안전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실 이번 특별점검 대상인 석유화학업체들의 사고 발생 빈도는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석유화학업 특성상 다량의 유해·위험물을 취급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와 피급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이들 업체에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박람회 일정은 물론이고 국가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에 여수시는 특별점검을 통해 업체별 안전관리규정 이행 실태와 각종 시설물 관리 실태, 협력업체 안전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은 서류검사와 현장 점검으로 나눠 진행된다. 여수시는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조치토록하고, 중대 사항과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개선명령 또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여수시 1개반(5명)과 여수산단 1개반(2명)으로 구성된 ‘여수산단 안전대책 상황반’을 운영해 박람회 기간동안 산단 업체와 유관기관이 완벽한 재난 대응태세를 확립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15일 여수산단 공장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난태세 확립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약속한 바 있다.

여수시의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공장에 대한 특별점검이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 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점검 대상 외에도 산단에 입주에 있는 업체들 모두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사고 예방 위해 근본적인 대책 필요

한편 여수산단 내부적으로는 단기간에 걸친 점검보다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여수산단에서는 매년 사망 등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여수시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에 총 44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지난해에만 대형 정전사고 등으로 인해 707억원의 재산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화학물질과 증기 누출에 의한 사고, 추락, 폭발, 교통사고 등 다양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 여수지청은 여수산단의 인명사고 원인을 조사해 2007년 이후 최근 5년간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위반한 회사 관계자 12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문제는 여수산단 사고 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시설미비와 근로자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데 있다. 지난해 발생한 13건의 인명 피해의 경우에도 부주의 4건, 시설미비 2건, 감독소홀 1건 등의 이유로 발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는 최근 관계자 회의를 열고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강구했다.

공장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고가 근로자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안전교육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고를 낸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 등의 패널티를 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전반적인 설비에 대한 정비를 통해 시설노후화에 의한 사고에도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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