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고령자 사고가 절반 자치
휠체어와 관련된 안전사고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휠체어 관련 안전사고 건수가 2007년 7건, 2008년 17건, 2009년 34건, 2010년 30건, 2011년 67건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위해내용으로는 골절이 28%(42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뇌진탕 등 머리손상 20.7%(31건), 타박상·좌상·부종 18.0%(2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전체 사고의 56.5%(87건)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65건(42.2%), 60대 22건(14.3%), 50대 21건(13.6%), 40대 16건(10.4%), 10대 미만 11건(7.1%), 30대 10건(6.5%), 20대 5건(3.3%), 10대 4건(2.6%) 등이다.
안전사고는 도로와 가정(각각 26.3%, 30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서는 의료시설 21.9%(25건), 복지시설 9.6%(11건), 여가문화시설 6.2%(7건) 순으로 확인됐다. 휠체어 이용이 많은 의료시설에서 안전사고에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목이다.
한편 이처럼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휠체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휠체어 관련 소비자불만 중에는 품질과 A/S 관련 불만이 52.2%를 차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41.6%는 휠체어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휠체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기관에 품질개선을 건의할 것”이라며 “또한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교육도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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