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도색작업 중이던 근로자 추락사고 발생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양천구 목5동 한 아파트에서 사다리차를 타고 외벽 도색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추락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던 중 바스켓이 갑자기 6층 높이로 급하강, 2명이 바스켓 밖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다행히 근로자 중 장모씨는 밑으로 추락하지 않아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 바스켓 붐대가 고장 나 바스켓이 급하게 내려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전형적인 사고로 분석된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 모두 사고 당시에는 안전띠와 안전대, 안전모 등 기본적인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다리차 운전기사 역시 근로자들이 바스켓에 오를 때 안전수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했지만, 이러한 절차 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사다리차 운전기사는 평소에도 안전수칙을 대부분 지키지 않은 채 근로자들을 작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대형사고는 사다리차의 기계적 결함에다가 근로자 및 운전기사들의 안전불감증이 겹쳐져 만들어진 사고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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