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취약지점 25개소 대상 보강공사 실시
최근 내부순환로 등의 도시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시가 재발방지에 나섰다. 서울시는 전문가와 경찰이 합동으로 시내 도시고속도로 125.7㎞ 전 구간(서부간선도로 제외)을 점검한 결과, 총 25곳이 사고 취약지점으로 확인돼 안전시설 확충 등 지점별 맞춤형 보강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락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점검에는 교통안전분야 전문가 8명과 서울경찰청·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이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도로상황별·시간대별 취약점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보강공사 대상으로 선정된 25개 사고 취약지점은 주로 도시고속도로 진출입 차로의 끝단에 위치해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곳이다.
시는 이곳에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가로등, 방호벽, 갈매기 표지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디딤돌 역할을 해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 화단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추락사고가 났던 내부순환로 성산·연희 진입램프와 북부간선로 하월곡 진입램프 등 도로 끝이 어두워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5개 지점에는 가로등이 설치된다.
강변북로 광진교 접속구간(북단), 반포대교 북단 등을 포함해 19개 도시고속도로 종료 구간에는 방호벽과 함께 6m 간격으로 갈매기 표지를 설치해 전방 도로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성산 진입램프를 비롯한 8곳의 화단은 모두 철거키로 했다.
서울시 마국준 교통운영과장은 “연이은 내부순환로 추락사고로 인해 시민불안감이 컸던 만큼 위험 구간에 대한 보강공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 스스로 규정속도나 도로규정을 잘 지키는 등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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