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된 안전불감증이 사고 원인?!
만연된 안전불감증이 사고 원인?!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3.21
  • 호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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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송전탑 붕괴…인명 피해 없어
충남 아산에서 고압 송전탑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전 6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의 한 논 가운데 있던 55m 높이의 강관주형 송전탑이 쓰러졌다. 넘어진 송전탑으로 인해 100m 떨어진 25m 높이의 송전탑도 휘어졌다. 이 사고로 인근 공장의 전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전력은 “붕괴된 송전탑의 경우 20m 부근이 꺾이면서 쓰러졌고, 이곳과 전선으로 연결돼 있던 인근 송전탑은 전력 케이블의 장력을 이기지 못하고 휘어졌다”고 밝혔다.

한전은 사고 직후 긴급 복구공사를 벌여 붕괴된 송전탑과 연결돼 있던 2개 선로 중 한 개 선로를 복구했다. 하지만 완전복구에는 꺾인 송전탑의 철거에 이은 신설이 필요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한전의 한 관계자는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제하며 “현재까지 부러진 강관의 모습으로 볼 때 자재 불량에 의한 사고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안전조치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일부 민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안전조치 미흡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철탑 설치과정과 전선 연결 과정에서 전력선의 장력을 이겨낼 수 있는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송전탑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력선이 한쪽에만 오랜 기간 걸려 있었다”라며 “장력이 한쪽에 편중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번에 붕괴된 송전탑은 천안 풍세산업단지 등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근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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