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75% 석면노출 위협
경기지역 학교 75% 석면노출 위협
  • 김영석
  • 승인 2012.03.21
  • 호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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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학교 4곳 중 3곳은 여전히 석면에 노출돼 있어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 특수학교 등 4,043곳을 대상으로 석면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3,199곳의 학교가 석면관리 3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등급 판정을 받은 건물은 2005년 이전에 지어진 학교들로 교실 천장 마감재에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3등급 판정 건물은 석면이 사용된 건물 중 상태는 양호하나 석면노출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물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건물 석면관리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3년간 석면을 제거하거나 개·보수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석면관리 고위험군에 속하는 1등급(석면사용 전체면적의 10% 훼손) 학교 건물 14곳과 2등급(석면사용 면적 일부 훼손) 학교 건물 401곳에 대한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3등급 판정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수가 많고, 시간 및 예산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적절한 대처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철거하는데에만 6천억원이 들고, 다른 건축자재로 대체하면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라며 “철거를 하더라도 학생들이 없는 방학기간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 차츰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민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의 한 관계자는 “석면이 포함된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만큼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라며 “도 교육청은 석면을 관리만 할 게 아니라 문제가 생기기 전에 제거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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