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및 감독활동 예년보다 강화
대구고용노동청(청장 장화익)에서 발표한 2월말 기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대구 경북지역의 건설업 재해자는 31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5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억 미만 건설공사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26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26%(56명)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에서 산업재해가 급증한 것은 현장에 안전불감증이 더욱 만연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발생했던 사고 중에는 사업주 및 근로자의 안전의식 결여, 추락·낙하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의 미비, 안전모 미착용 등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사고성 재해가 급증하자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고용노동청에서는 재해예방을 위해 2월부터 전개한 ‘내 안전모 갖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감독활동을 예년에 비해 크게 강화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신규 착공 현장과 재해발생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교육 및 안전보건 조치도 기존 보다 한층 강화키로 했다.
장화익 대구고용노동청장은 “해빙기가 지나면서 원룸,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건축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며 “산업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현장에 대해서 행정·사법적 제재를 강화하고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근로자에 대해서 과태료 부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2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전체 재해자는 1,41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4%(67명) 증가했으며, 건설업 외에 제조업도 6%(35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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