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2만6,181명 조사 결과 교장선생님이 1위
우리나라 근로자 중 교육과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직업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의 759개 직종 근로자 2만 6,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만족도 조사결과, ‘초등학교 교장’이 사회적 평판, 정년보장, 발전가능성, 시간적 여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업만족도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개념으로, 해당 직업의 ▲ 사회적 기여도 ▲ 직업의 지속성 ▲ 발전 가능성 ▲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 직무만족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 20개 가운데 ‘초등학교 교장’, ‘대학교수’, ‘특수학교 교사’ 등 교육 분야 직업이 5개로 가장 많았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작곡가’, ‘국악인’ 등 4개의 직업이 상위 20위에 들었다. 또한 만족도 상위 20위 안에는 ‘상담전문가’, ‘놀이치료사’, ‘웃음치료사’ 등의 행동·심리 컨설팅 관련 직업과 ‘성우’, ‘아나운서’ 등 방송 분야의 직업들도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회적 기여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직업은 ‘도선사’, ‘장학사’, ‘신부’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의 지속성’ 항목에서는 ‘시인’, ‘작곡가’, ‘한의사’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발전가능성’ 항목에서는 ‘학예사’, ‘토목구조설계기술자’, ‘장학사’ 등이 상위에 올랐다.
또한 쾌적한 근무조건과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를 묻는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항목에서는 ‘시인’, ‘초등학교 교장’, ‘대학교 총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직업의 직무 만족도는 ‘초등학교 교장’이 가장 높았고 ‘국회의원’, ‘목사’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평균적으로 볼 때 여성직업인의 만족도(14.87)가 남성(14.63)보다 다소 높았으며, 근무하는 기업체의 규모가 클수록, 임금수준이 높을수록, 해당 직업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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